렉서스는 이제 한국에서 더 이상 낯설지 않은 고급 자동차 이름이 됐다. 또한 인지도 면에서 뿐만 아니라 판매에서도 두드러진 약진과 인기를 보이고 있다. 불과 몇 년 만에 이러한 돌풍을 일으키며 한국 내 수입차 업체들의 벤치 마킹 대상으로 떠오른 렉서스에 대해 그 성공 비결을 다각적으로 분석하는 글이 여러 곳에 기사화되기도 했다.

 

2000년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2001년부터 렉서스를 판매하기 시작한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첫 해 수입차 시장 태풍의 눈으로 부상하며 점유율 10.8%, 판매 4위를 기록하고 그 이듬해인 2002년에는 벤츠를 제치고 18.9%의 시장점유율로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러한 렉서스의 성공요인에 대해 한국토요타 측은 ‘우수한 품질’과 ‘뛰어난 애프터서비스’를 꼽고 있고 다른 수입차 업체들은 ‘적절한 가격’과 ‘성공적인 문화 마케팅’에 더 큰 무게를 두기도 한다. ‘콘서트나 자선사업 등 한국 정서에 맞는 마케팅을 활발히 전개한 것도 렉서스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효했다’고 평가하기도 하며, ‘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토요타의 타겟 마케팅이 큰 성공을 거뒀다’고 인정하기도 한다.

 

모두 다 중요한 요소들이며 빼놓을 수 없는 요인들일 것이다. 그러나 이 중에서 한국 정서에 맞는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은 한국토요타 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그리고 매우 효과적인 프로그램으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한국토요타 설립 당시부터 PR을 담당해온 커뮤니케이션즈 코리아 역시 이 부분에 주목하며 늘 강조해오고 있다.

 

국내에서 ‘인문학의 위기’로 학술 연구의 어려움을 토로할 시기 한국토요타는 국내 학술 연구를 지원하기 위한 학술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또한 한일간 우호적인 관계를 도모하기 위한 한일청소년교류프로그램, 매해 가을 한국 출신의 세계적 음악인과 협연하는 토요타 클래식, 어버이날 효 캠페인 등 연간 진행되는 많은 프로그램에서 한국 문화와 정서를 담고 있다. 올해부터는 중요한 산학 협동의 일환인 T-Tep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국내 대학에 자동차 관련 연구를 지원하고 졸업생들에게 토요타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도 함께 제공한다.

 

올해 부임한 오기소 이치로 대표이사는 이러한 한국토요타 만의 인터컬쳐럴 커뮤니케이션을 더욱 발전시킨 장본인이다. 부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비록 한국어 음을 외워 발표했지만 한국어로 첫 인사를 해 참석한 기자단을 놀라게 했는데, 그 이후 한국어학교를 매주 이틀 씩 꼬박 출석하며 하루가 다르게 유창한 한국어 구사로 직원들과 주변 사람들을 더욱 놀라게 하고 있다. 한 기자는 최근 뉴 LS430 신차발표회에서 오기소 사장의 능통한 한국어 연설을 듣고 무척 감동 받았다는 진심을 전달하기도 했다. 오기소 사장은 우리말 공부와 관련해 “한국과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제대로 즐길 수 있게 되길 바란다. 그래야 한국 고객이 원하는 것을 더 잘 파악하고 더 나은 서비스와 고객 만족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고 동기를 밝히고 있다. 정말 철저한 토요타맨이며 글로벌 기업의 지사장이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최근에는 역삼동으로 사무실을 확장 이전하여 업계 및 관계자들을 초청했다. 그 자리에서 오기소 이치로 사장은 한국식 고사를 지내며 돼지 머리 앞에서 절을 했는데, 기대치 않은 글로벌 기업의 이전 기념식에 참석한 모두가 감탄을 금치 못했다.

 

“Think globally, act locally”라는 말이 있다. 오기소 사장과 토요타자동차 모두 이 말을 정확히 이해하고 실천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게 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국도요타의 오기소사장이 전통적인 한국고사를 지내고 있다.

트랙백 보낼 주소 :: http://kimkyonghae.com/tt/trackback/236

댓글을 달아주세요:: 네티켓은 기본, 스팸은 사절

◀ PREV : [1] : ... [34] : [35] : [36] : [37] : [38] : [39] : [40] : [41] : [42] : ... [267] : NEXT ▶

BLOG main image
커뮤니케이션즈 코리아의 김경해입니다. 큰생각과 큰PR을 위한 이야기들을 나누어 보겠습니다. by 김경해

카테고리

전체 (267)
CEO Thinks (5)
큰생각 큰PR (58)
Let's PR (65)
위기를 극복하는 회사 위기.. (61)
생생한 PR현장 이야기 (68)
Total : 15388
Today : 25 Yesterday : 101